안녕하세요 팔방미남입니다. 이번에 유럽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정말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불편했던 5가지 사실을 뽑아보았습니다. 혹시 앞으로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한번 가볍게 읽어보고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트는 보통 6시 반에 닫는다.

우리 나라는 배고프면 아무 때나 무언가를 먹을 수 있죠. 바로 24시간 편의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유럽에 가시면 이건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편의점은 애초에 찾기 어렵고, 그나마 비슷한 마트는 24시간 하는 곳을 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약 6시반이 지나면, 끼니를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해야 할 정도입니다. 물론 펍이나 식당은 10시 넘어서까지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행지 레스토랑에서 밥을 매일 먹기에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많죠. 그러니 꼭 6시반 전에 마트에 들려서 저녁을 미리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물이 귀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정말 깨끗한 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유럽에 가셔서 생수를 끓여보시면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아실 겁니다. 돈 주고 산 생수에서도 석회가루가 나옵니다. 맛도 딱 석회물을 마시는 느낌이죠. 레스토랑에서 병에 나오는 물이 그나마 낫습니다. 그런데 엄청 비싸죠. 사실 마트에서 파는 물 중에서도 괜찮은 물도 있습니다. 끓여보면 답이 나오죠. 이런 귀찮은 과정이 싫고, 석회가 비교적 덜 나오는 물을 원하신다면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병에 담긴 물을 구하시면 됩니다. 아무 레스토랑이나 들어가서 물을 달라고 하시면 되죠. 대신 레스토랑에서 물을 구매할 경우, 그냥 부르는게 값입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죠. 저는 레스토랑에 간 김에 물을 시켜서 남은 물은 병째 가져왔습니다. 모양새가 좀 뭐시기하지만, 뭐 제 돈 주고 구매한 거니깐요.

담배냄새가 진동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면 굉장히 눈치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민감한 사회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흡연자는 아니지만, 워낙 금연 표시가 이곳저곳 붙어 있어서, 흡연자 입장이라면 참 담배 피울 장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유럽은 담배를 아무 곳에서나 피우더군요. 심지어 지하철 내부에서 지하철 직원이 담배 피우는 것도 보았습니다. 아무도 제재하지 않더군요. 금연 스티커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식당이며 골목길이며 할 것 없이 어디서든 담배냄새가 납니다. 저와 같은 비흡연자들이 만약 유럽에 갈 경우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냄새가 이곳저곳에서 진동합니다. 이건 뭐 딱히 해결책도 없네요. 그냥 숨을 참고 빨리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가로등이 없어서 어둡다

우리 나라는 가로등이 정말 많죠. 해외 여행을 해보니 우리 나라가 밤에도 정말 밝은 편입니다. 해외에서는 왠만큼 큰 도시나 마을이 아니면, 정말 어둡고 후미진 곳들이 많습니다. 특히 운전을 해보면 더 느끼는데요. 이번에 이탈리아 남부에서 ZTL 피하려고 온갖 길을 돌아다녀봤습니다만, 하이빔을 무조건 켜야 하더라고요. 너무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위험할 정도이더라고요.

도난의 위험이 항상 도사린다

우리 나라는 누군가 지갑을 떨어뜨리면 달려가서 알려주는 나라죠. 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다가 외국 나가셔서 똑같이 무방비로 있으면 큰일납니다. 유럽도 지역에 따라 물론 분위기가 다르지만, 제가 갔던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인의 자동차 유리창도 부수고 가져간다고 하네요. 특히 자동차에 귀중품을 보이게 놓고 내리면, 절도범에게 그냥 가져가라고 알려주는 꼴이라더군요. 지하철에서도 가방을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까페에 가방을 놓고 화장실에 간다든지 하면 절대 안 됩니다. 누군가를 계속 의심해야 한다는게 참 흉흉하죠.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유럽 여행을 하면서 불편했던 5가지 사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럽 여행을 이미 다녀오셨던 분들은 공감이 좀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앞으로 유럽 여행을 하실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