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따끔거리고 아플 때는 후속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발견했던 원인 3가지 정도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여러분도 꼭 체크해보시고 간단한 해결 방법도 알려드릴 테니 한 번 시도해보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외풍을 꼭 체크하세요.

많은 분들이 의외로 외풍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외풍이 그만큼 미세하기 때문인데요. 바람이 슝슝 부는 것만이 외풍이 아니고, 미세하게 내 뺨과 코 끝을 스치는 찬 기류가 느껴지신다면, 그리고 항상 일정한 방향이라면 그게 외풍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창문이 삼중창이었음에도 외풍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삼중창이어도 미세한 틈이 있어서 그 틈새로 들어오기도 하고, 좀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벽을 통해 직접 외풍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어쨌든 찬 기운이 미세한 흐름을 만들어 내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체크하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람을 막을 만한 사이즈의 종이나 평평한 판을 준비해주세요. 그것도 귀찮으시면 지금 내가 당장 덮고 있는 이불을 높이 쌓아 올려 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창문 방향으로 가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 내려보세요. 뭔가 온도차나 다름이 느껴지신다면 외풍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겨울에는 소형 라디에이터를 사용해보세요.

외풍이 든다면 사실 해결방법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벽에 있는 충전재를 교체하거나 (대공사죠...), 창문을 교체해야 하죠. 그러나 보다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으니 바로 소형 라디에이터입니다. 5핀만 되도 충분합니다. 우리는 방을 데우려는 목적이 아니고, 내 코와 입으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따뜻하게만 바꿔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4~5만 원짜리 5핀짜리 소형 라디에이터를 구매해서 약한 불로, 세기는 중간 정도로 돌려놓고 사용했습니다.

습도를 꼭 확인하세요

습도는 정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보통 체크를 잘 안하고 귀찮아하지요. 하지만 환절기나 겨울만 되면 감기로 고생하시나요? 습도 체크를 꼭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습도는 40~60%를 항상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방의 습도를 체크해서 만약 이보다 낮다면, 반드시 올려서 유지하셔야 합니다.

가습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죠. 가습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가습기도 방식이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을 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세척이 용이하고 용량도 비교적 큰 것을 선호합니다. 위에서 외풍을 막을 때 라디에이터 사용을 추천드렸는데요. 라디에이터와 나 사이에 가습기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찬 기류를 라디에이터로 따뜻하게 데워주고 그 건조해진 공기를 습하게 바꿔줘야 하기 때문이죠. 원리는 간단하죠?

선풍기의 바람 방향을 체크하세요.

만약 방에 외풍도 안 들고, 습도도 괜찮은데 목이 컬컬하고 아프다면 선풍기 방향을 체크해보세요. 여름이 되면 에어컨 틀고, 선풍기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덥다고 선풍기를 내 얼굴 쪽을 향해 고정시켜놓고 주무시면 안 됩니다. 물론 예전부터 선풍기를 얼굴 쪽으로 해놓고 잘 경우 호흡곤란이나 질식해서 죽는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선풍기를 고정시켜 놓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팁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선풍기의 회전 반경에 내 코과 입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면 좋습니다. 겨울이면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 습도가 높은 상황이라도, 바람을 계속 기관지로 불어오게 할 경우 목이 건조해집니다. 만약 에어컨까지 틀어놓은 경우에는 습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바람을 쐬는 것이기에 목이 더 금방 붓습니다.

마무리하면서

목이 따끔거리고 아픈 이유 이제 해결이 좀 되셨나요? 결국 핵심은 온도와 습도입니다. 온도는 소형 라디에이터로 해결하시면 되고, 습도는 가습기를 통해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선풍기의 방향도 꼭 체크하시고요. 그럼 구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