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팔방미남입니다. 오늘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갈 예정입니다. 멋진 풍경을 볼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됩니다. 자 가보실까요?

조식 먹고 쉬다

저희가 묵은 BASECAMP라는 곳은 조식이 스위스 가정식처럼 나오는 듯 했습니다. 내려가자마자 커피는 뭐 마실건지, 계란은 어떻게 해주면 될지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더군요. 여기 직원 분들은 전부 나이스하시네요. 다만 저희 부부 몸 상태가 썩 좋지 못해서 조식만 후다닥 먹고, 얼른 다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감기에는 이게 직빵이네요

아내가 목감기에 좋은 스위스 비타민제가 있다며 알려줘서 약국에 가봤습니다. Pretuval 이라는 발포 비타민제입니다. 숙소에서 전기포트 하나 달라고 해서 뜨거운 물에 타 먹어봤는데, 아주 시지도 않고 적당해서 참 좋네요. 이게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가는 제품이라더군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전망대에 산악열차 타고 가다

마을 중앙 광장 같은 곳에 전망대로 가는 매표소가 있었어요. 중간중간 한글 설명들도 보이네요. 표를 샀는데 스위스패스가 적용됐는데도 둘이 합해 거의 15만원 꼴이었으니 비싸긴 비싸네요. 그래도 값어치를 충분히 하겠죠? 경치가 멋지네요.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 흔치는 않다고 하네요.

전망대 까페에서 잠시 쉬다

정상에 올라가니 까페가 있어서 잠시 쉬었습니다. 여기는 자신이 제조를 해서 가져가고 계산하는 방식이네요. 전 초코 우유를 먹고 싶었는데, 우유에 초코 가루를 타면 되네요. 기기가 한글도 지원을 해서 좋았습니다. 앉아서 아내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데, 여기는 파리가 꽤 많네요. 스위스는 실내에 파리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트랙킹 코스에서 걷다

아내가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가던 중 멀미를 심하게 느껴 중간에 내렸습니다. 화장실에서 무지개 몇 번 쏟아 주고, 저희는 한 코스 정도 걷기로 했죠. 저희가 내린 곳은 Riffelalp였고, Findelbach까지 걷기로 했죠. 다행히 눈도 없고, 걷기 괜찮은 코스였습니다.

Coop에 들르다

아내와 저녁 식사는 간단히 하기로 했어요. 여기서는 마트를 쿱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과일, 고기, 음료수 등등 사고 싶은 건 다 있더라고요. 라면은 신라면이 들어와있네요. 혹시 다른 브랜드 라면을 먹고 싶으면 가져오셔야 합니다. 치킨이 먹음직스러워보여서(너무 짜서 못 먹고 버림) 데려오고, 쥬스와 과일 등등 이것저것 샀어요. 둘 다 감기 증세가 있어서 비타민이 많이 필요했거든요.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고르너그라트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또 예정에는 없었지만 아내가 멀미를 하는 바람에 우연히 트랙킹 코스를 걸어서 좋은 추억도 남겼고요.